서해안시대 중추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경기도 시흥시는 공영개발방식 보다는 장기적이고 자족적인 지역개발정책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도로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개발연구원이 최근 시흥시에 대해 토지이용.도시개발.도시성장관리.교통체계.지역경제.관광산업.대기환경 등 6개 부문의 개선전략을 연구한 결과 그린벨트해제에 따른 도시개발 전략이 공영개발방식의 대규모 공동주택 조성보다는 장기적인지역개발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시흥시의 중심가를 대야.신천권, 시화지구권, 행정타운권 등 3개권역으로 구분해 자급자족의 도시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 시흥시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환경친화적.대중교통 지향적인 고효율 도시개발 관리기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통분야는 교통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축 부재, 지역연계 도로망 부족, 불편한 대중교통 서비스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전철역세권의 환승센터와, 버스정보시스템 도입, 국도 39호선 우회도로.해안도로.계수대로의 조기 개설이 시급하다고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통.물류 등 관련 시설들을 집단화해야 하고 경정장.실버타운.테마파크.해양생태공원 등 해양형 복합관광지 조성을 권고했다. 이밖에 안산.인천과 연계한 공업벨트 핵심지역에 위치한 시흥시의 대기환경을개선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녹지공간 확보.저밀도 도시개발.에너지 저소비형 도시공간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jong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