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첫 동시분양에서 1순위 청약경쟁률이 2.79 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울 동시분양과 마찬가지로 지역·단지별로 청약률이 큰 차이를 나타냈다. 금융결제원은 1일 인천지역 동시분양 1순위 청약을 집계한 결과,3천3백57가구 모집에 9천3백61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청약률이 가장 높은 곳은 삼산지구 '신성 미소지움'으로 평균 4.5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8A평형(4백20가구)이 6.1 대 1을 기록한 것을 비롯 7개 평형 모두 마감됐다. 계양 귤현 '현대 아이파크'도 32평형 단일평형 3백66가구 모집에 1천53명이 몰려 2.8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23평형 1백92가구를 모집한 영종도 공항신도시 '창보 밀레시티'는 청약자가 한 명에 불과했다. 마전지구 '풍림 아이원'도 총 2백96가구에 31명이 청약하는 데 그쳤다. 평형별로는 16개 평형 중 4개 평형이 미달사태를 빚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입지 여건과 브랜드 인지도가 청약 경쟁률을 갈랐다"며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대책과 금리인상 논란,서울 접근성 여부 등에 따라 인기 단지에 청약이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