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서울 강남권에서 오는 12월께 3백가구 이상 중대형단지 3곳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그동안 주로 공급됐던 1백가구 안팎의 소형단지와는 달리 규모가 크고 일반분양물량이 1천여가구에 달해 청약신청자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특히 교통·편의시설과 교육여건 등 주거환경도 뛰어나 뜨거운 청약열기가 예상된다. ◆서초동 삼성 주상복합아파트=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하철3호선 양재역 인근에서 중형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12월께 분양한다. 서초동 LG데코빌 부지 2천7백여평에 지하3층 지상25층 3개동으로 건립되는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아파트 2백57가구와 오피스텔 39실로 구성된다. 평형별 가구수는 아파트가 32평형 67가구,40∼49평형 1백45가구,51∼54평형 39가구,61∼68평형 6가구다. 또 오피스텔은 28평형 3실,33∼36평형 9실,46∼47평형 15실,53∼57평형 12실이다. 입주예정 시기는 2005년 10월께다.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철3호선 양재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이고 반경 5백m안에 경부고속도로 서초IC와 남부순환로,강남대로 등이 지나고 있다. 단지 앞에 있는 한전문화회관내 문화·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서이초등학교 영동중학교 양재고 서초고 등이 가까워 교육여건도 좋은 편이다. ◆방배동 롯데아파트=방배동 중앙아파트를 헐고 30∼60평형 3백37가구를 짓는 재건축아파트다. 평형별 가구수는 30평형대 99가구,40평형대 62가구,50평형대 18가구,60평형대 1백58가구다. 이 가운데 60평형대를 중심으로 1백57가구가 12월 일반에 분양된다. 평당분양가는 1천2백만원선으로 잠정 책정됐다. 단지 서쪽에 동작동 국립묘지가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지하철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까지 차로 5분 거리다. 인근에 서래 방배초등학교 방배중학교 서문여중·고교가 있다. 일반 분양 물량이 대형 평형대여서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도곡동 주공1차 재건축아파트=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LG건설 3개사가 저밀도지구인 도곡 주공1차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20∼60평형 2천9백68가구가 건립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26평형 5백18가구다. 당초 계획한 70평형대를 없애고 40평형대를 늘리는 설계변경을 진행 중이어서 분양시기는 내년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지하철3호선 도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단지에 걸맞게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또 주변에 대형·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들이 속속 입주를 앞두고 있어 강남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