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파주 금촌지구 등 수도권 광역전철권역내 택지개발지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으로 1∼7년 이후에 복선철도가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데다 수도권 북부권역의 경우 남북경제협력이 가속화되고 있어 투자유망지역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역전철망이 건설될 경우 서울 진입에 한시간 정도 걸리는 파주 금촌지구,남양주 호평·평내지구,화성 병점역 일대 등이 유망 지역으로 꼽힌다. 이들 지역은 대규모 주택단지가 계획적으로 건설될 뿐더러 주거환경이 쾌적한 게 장점이다. ◆파주 금촌지구=경의선 용산∼문산간 전철(49㎞)이 오는 2006년 개통되고 곧바로 2008년까지 복선화될 예정이다. 현재 금촌역에서 서울역까지 45분 정도 걸리지만 복선화되면 한결 단축될 전망이다. 이 지역은 30평형대가 평균 1억1천만∼1억2천만원선에 공급되고 있어 분양가가 싼 편이다. 다음달 금촌2지구에서 주택공사가 1천8백67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를 쏟아낸다. 인접한 파주 금촌1지구와 합쳐 1만여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남양주 호평·평내지구=최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청약 열기와 분양권 시세가 다소 주춤해지고 있다. 하지만 청량리∼춘천간 경춘선이 2009년께 복선화될 경우 발전 전망이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평내역을 끼고 있는 이들 택지지구는 1만8천여가구의 대규모 주택단지로 조성된다. 올해 6개 단지에서 4천3백71가구가 이미 공급됐고 연말과 내년 상반기에 걸쳐 12개 단지 7천9백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0평형대가 1억6천만∼1억7천만원선이다. 현재는 청량리까지 30분 정도 걸리고 서울역까지는 55분쯤 소요된다. ◆화성 병점역 일대=내년 개통을 목표로 수원~천안간 복선전철화 공사가 한창이다. 병점역까지는 내년 상반기중에 복선화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서울 왕복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신한 신창건설 우남 등 3개 업체가 최근 병점역세권에서 2천46가구를 공급했다. 오는 11∼12월쯤에는 주택공사와 LG건설이 각각 2천6백66가구와 5백50여가구를 역세권 인근에서 분양할 계획이다. 이 곳의 30평형대 분양가는 1억5천만원선으로 다소 비싸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우남종합건설 허재석 과장은 "지금은 서울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앞으로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택지지구들인 만큼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