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소규모 주택건설업체가 공동주택경기 상승세를 타고 크게 늘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말 179곳이던 주택건설업체수는 지난달말 현재 242곳으로 8개월동안 무려 35.2%(63곳) 늘었다. 이는 IMF 외환위기전인 지난 96년말(272곳)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하지만 이들 업체 대부분은 아파트 등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보다는 빌라나 연립주택 등 소규모 공동주택을 시공하는 수준의 영세업체다. 지난 2000년의 경우도 228곳에 달하던 주택건설업체중 등록요건 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영세업체 60곳이 시(市)의 부실업체 정리조치로 문을 닫기도 했다. 시(市) 관계자는 "공동주택 건설 붐을 타고 신설된 주택건설업체들이 늘고 있지만, 대부분이 지명도를 갖추지 않은 영세업체들"이라며 "공동주택을 직접 시공하기보다는 하청받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