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부도로 쓰러진 한국부동산신탁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테마폴리스에 대한 채무조정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건설교통부는 삼성중공업과 기술신용보증기금,한부신,한국감정원등 4개 주요 채권자와 1천7백여명의 입주 예정자가 지난 16일 상가입점 보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서를 체결하고 채무조정을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연말까지는 입주예정자들의 잔금납부 및 준공검사 등을 거쳐 테마폴리스의 영업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채무조정안에 따르면 테마폴리스 사업관련 총 부채는 3천9백47억원으로 삼성중공업 등 4개 주요 채권자는 이 가운데 2천1백25억8천만원을 현금 및 미분양 물건,용도변경 등을 통해 회수하게 된다. 현금 및 미분양 물건은 삼성중공업과 기술신용보증기금간에 65 대 35의 비율로 배분하고,용도변경 물건은 채권액 비율대로 배분하되 공사비는 공동부담하기로 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