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교량.터널.공동주택.상가 등 121개 시설물이 C∼D급 판정을 받아 붕괴위험 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7일 현재 교량 31개소, 폐기물시설 11개소, 터널.다중이용시설 각 2개소 등 공공시설 46개소와공동주택 66개소, 다중이용시설.판매시설.숙박시설 각 1개소 등 민간시설 75개소 등모두 121개소의 시설물이 C∼D급 판정을 받아 현재 보수중이거나 보수를 계획하고있다. 지난 81년 준공된 안양 역전지하상가의 경우 시설 전반에 걸친 균열과 누수발생,내하력 부족으로 지난 1월 D급 판정을 받아 내년부터 시설물 전체를 보수할 계획이다. 또 1990년 2월 준공된 이천 시민회관은 지난 3월 안전진단에서 상부보 균열로 D급 판정을 받아 보수중이며, 1988년 준공된 한화리조트도 균열 및 철근 부식으로 D급 판정을 받아 앞으로 보수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 지월교, 여주 뇌곡.용은교의 경우 D급 판정을 받아 재가설을 추진중이며,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이포대교도 슬라브 하면 누수와 신축이음부 파손으로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밖에 시화지구 쓰레기 매립장과 남양주시 화도하수종말처리장, 포천 영북정수장 등 11개소도 C급 판정을 받아 폐기물과 정수 처리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연합뉴스) 김종식기자 jong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