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주택조합이 신청금만 챙긴채 2개여월이 지나도록 지구단위계획결정 조차 받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다. 17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금동 지역주택조합은 지금동 3만2천802㎡ 부지에 801가구의 조합아파트를 건립하겠다며 지난해 5월 인가를 받았다. 조합아파트 시공사인 동양메이저건설㈜은 지역조합원 몫인 471가구를 제외한 330가구를 지난 7월 12일부터 3일간 서울 등 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합원을 모집하면서 가구당 신청금 300만원씩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조합아파트 건립은 성사되지 않고 있어 신청금을 낸 조합원들은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합아파트를 건립하려면 부지 확보를 위한 주민 동의가 팔요하며그 다음 지구단위계획결정, 건축허가, 교통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동 지역주택조합은 부지 확보를 위한 주민 동의 조차 제대로 받지 않아아파트 조기 착공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합아파트 건립을 위한 첫 단추를 잘못 끼었지만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주택조합측이 노력하고 있어 조만간 잘 해결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남양주=연합뉴스) 양정환기자 w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