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남한강 등 홍수에 취약한 하천유역 수방대책의 일환으로 낙동강 유역 5개, 남한강과 임진강 각각 1개 등 7개 신규댐 건설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6일 국회 재해대책 특별위원회에 제출한 태풍 `루사' 피해 복구대책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낙동강, 안성천, 남한강 등 홍수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유역에대해서는 항구적인 수방대책을 마련키로 하고 시민단체,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다목적댐 건설을 통해 홍수조절능력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또 기존 둑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여 취약한 곳은 시급히 보강하고 강 바닥이 높은 곳은 준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인택 건교부 장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낙동강 상류지역에 댐을 5개 건설해도 저류량이 3억3천만t에 불과해 둑 보강과 준설을 병행할 방침"이라며 "금강수계도이번 집중호우에 용담댐이 8억2천만t을 가둬 하류지역 피해를 막았다"고 말했다. 저지대 배수펌프장도 대폭 확충된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치수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현재 72% 수준인 하천 개수율을 오는 2007년까지 100%로 높일 방침이다. 올해안에 675㎞의 둑을 쌓아 하천개수율 74%를 달성하고 전국 7개 도시하천에홍수 예.경보시설도 설치한다. 이밖에 홍수 방어능력을 높이기 위해 현행 하천, 도로, 철도 등 주요 시설물에대한 설계기준을 높이고 안전진단 및 공사감리를 철저히 하는 등 방재기준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공품질 확보를 위한 종합적인 제도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임 장관은 신도시 개발과 관련, "예전과 달리 지금은 지자체, 환경단체 등과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보가 노출돼 땅값 상승 등의 부작용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며 "최대한 보안을 유지하되 지역이 확정되면 곧바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등 땅투기 방지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보유세 강화는 행정자치부가 `한꺼번에 하면 사회적인 충격이 크다'며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사회정의 측면에서도 불균형은 시정돼야 하는 만큼 재정경제부 등과 함께 가급적 빨리 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