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워버그는 3일 한국에서 현재와 같은 부동산투자 열기가 4분기 이상 지속된다면 결국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형성될 위험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한국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긍정적이기 때문에 부동산 열기가 잘 조정된다면 내년 상반기 서울 증시는 예상보다 더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워버그는 자산 가격 상승은 일반적으로 채권 수익률 하락-부동산 가격 상승-주가 상승 등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면서 한국의 경우 현재 2단계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1998년-99년에 채권 수익률 하락한 뒤 지난 2000년 이후 꾸준히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고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 2000년 이후 부동산 가격이 무려 30%가량올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현재 지난 80년대말 일본과 90년대 중반 홍콩의 경우와유사한 부동산 가격 거품 형성 여부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고 UBS워버그는 지적했다. 다만 주택 가격 상승세는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에 장애물로 작용하지만 시중 유동자금의 유입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4분기중 800-850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