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부활된 분양권 전매 제한조치가 처음 적용되는 서울지역 8차 동시분양에서 무주택 우선공급분 청약경쟁률이 10.8 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무주택우선공급제도가 부활된 이후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금융결제원은 2일 서울지역 무주택 우선공급자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한 결과 4백21가구 모집에 4천5백54명이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경쟁률은 무주택 우선공급제가 다시 적용된 지난 4차 동시분양 때의 20.7 대 1,5차 18.7 대 1,6차 15.1 대 1,7차 35.5 대 1의 경쟁률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동시분양부터 분양권 전매가 제한됨에 따라 계약 직후 단기 전매차익을 노리던 무주택자들이 대거 청약을 포기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단지별로는 대성산업이 강동구 성내동에서 공급한 '대성 유니드'아파트 24A평형이 1가구 모집에 47명이 몰려 47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