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초강도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부동산 투자자들은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 금융포털사이트인 이모든닷컴이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회원 1천3백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62%가 '정부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대답했다. 응답자들은 또 부동산투기 근절에 가장 효과적인 정부대책으로 △보유세 강화(29%) △부동산 담보대출 제한(24%) △투기세력 세무조사(21%) △중개업소 등 불법행위 단속(19%) △양도세 현실화(7%) 등을 꼽았다. 이밖에 앞으로 부동산 가격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에 대해서는 38%가 금리인상,27%는 정부의 추가 안정대책,17.5%가 주식 등 대체투자상품 시장의 활황여부,16.5%가 대통령선거 등 외부환경이라고 대답했다. 이모든닷컴 김현수 경영기획 팀장은 "조사에 따르면 세제상의 문제가 집값상승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는 만큼 보유세 부과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