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7.3년까지 줄었던 결혼 후 내 집 마련 기간이 집값 급등세 여파로 작년에 다시 8년으로 늘어났다. 건설교통부가 28일 국민주택기금을 이용하는 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의 결혼 후 내 집 마련 기간은 평균 8.1년으로 나타났다. 96년 8.9년에 달했던 내 집 마련 기간은 이후 줄어들기 시작,2000년에는 7.3년까지 감소했으나 작년 하반기 이후 주택가격이 상승하면서 다시 8년 이상으로 늘어났다. 건교부는 올해의 경우 집값이 더욱 올라 내 집 마련 기간도 작년보다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 집 마련 기간이 늘어나면서 가구주의 평균 나이도 96년 38.6세에서 지난해에는 40.8세로 높아졌다. 월 평균 가계소득은 96년 2백10만2천원에서 지난해 2백36만8천원으로 증가했다. 주택마련에 소요된 비용은 서울 1억3천1백40만원,광역시 7천7백96만원,중소도시 8천9백61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