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분양 성수기에 접어드는 다음달 수도권에서는 30여개 단지에서 1만7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업계는 최근 서울지역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강화와 분양권 전매제한 등의 여파로 수도권 분양시장의 청약열기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9월에 선보이는 물량은 남양주 부천 용인 등 인기지역에 집중돼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1천가구 안팎의 대단지만도 5개 단지에 이른다. ◆남양주지역=택지지구인 호평·평내지구와 도농동 오남리 등 11곳에서 7천3백여가구가 분양된다. 평내지구에서는 금호건설이 1천1백78가구 규모의 대형 단지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24∼42평형으로 구성된다. 이어 중흥건설도 3개 단지에서 각각 9백9가구,4백11가구,4백76가구를 분양예정이다. 대주건설도 34평형 단일평형으로 5백9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호평지구에서는 한라건설 금강주택 동원개발 등 3개 업체가 2천2백35가구를 선보인다. 한라건설은 24∼32평형 8백3가구를 내놓고 금강주택도 26∼34평형 9백2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외에 롯데건설은 도농동에서 7백8가구의 중형단지를 선보이고 신우종합건설은 오남리에서 5백9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안종건도 금곡동에서 1백14가구의 소형단지를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안양·부천=9월 분양지역 가운데 남양주에 이어 두 번째로 공급물량이 많은 곳이다. 안양에서는 성원건설이 재건축단지 2곳을 선보인다. 안양3동에 내놓는 이들 단지는 4백71가구,4백46가구 규모의 중형단지다. 대주건설도 석수동에서 2백60가구를 분양할 에정이다. 부천에서는 SK건설이 1천2백16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하반기 들어 부천지역에서 공급되는 첫 대단지인 데다 32평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우림건설도 역곡동에서 1백90가구의 재건축단지를 공급한다. 일반분양물량은 23∼38평형 90가구 정도다. ◆용인·안산·고양지역=월드건설 벽산건설 효성 등 3개 업체가 1천4백65가구를 내놓는다. 동백지구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업체들이 대부분 10월 동시분양 형태로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9월 물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안성에서는 쌍용건설이 7백84가구의 중형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28∼46평형으로 구성됐다. 고려산업개발도 24∼33평형 2백12가구를 내놓는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