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의 아파트값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동안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던 서울 강남지역에 집중돼 있던 부동산 투자자금이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의 직격탄을 맞고 이들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난주 대비 0.69%의 매매가 변동률을 보인 분당의 경우 구미동과 서현동 일대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까치신원 31평형이 2천2백50만원 뛴 2억7천만~3억3천만원, 무지개주공 12단지 25평형이 1천2백50만원 오른 1억6천5백만~1억9천만원을 기록했다. 서현동 시범한양 79평형은 5억~5억8천만원으로 4천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촌에서는 부림동 일대 아파트들이 2백50만~8백50만원 정도 값이 올랐다. 공작부영 20평형이 8백50만원 상승한 1억2천5백만~1억4천2백만원, 공작성일 23평형은 5백만원 오른 1억6천5백만~1억8천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으로의 진.출입이 용이한 광진구 일대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자양동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동아 28평형이 2억3천만~2억8천만원으로 2천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27평형도 5백만원이 뛴 1억8천만~2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몰려 있던 자금이 강남 이외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