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단체가 서울 동시분양에 나오는 아파트에 대해 처음으로 '분양 불허'를 요청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이하 소시모)은 22일 8차 동시분양을 통해 대림산업이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공급하는 '리모델링 아파트' 56가구(81,85평)에 대해 분양을 허가하지 말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리모델링 아파트'가 동시분양에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나오는 '리모델링 아파트'에도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시모는 이 아파트 85평형의 평당 분양가가 2천3백96만원으로 원가의 3백41%인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대림산업은 "소시모가 원가를 지나치게 낮게 계산했다"고 반박했다. 시는 "현행법상 분양을 허가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