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르면서 4주째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9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시장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전 실거래는 거의 없이 호가 중심으로 올랐다는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11일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주(조사기간 8월 5∼7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64%로 전주(0.59%)보다 오름폭이 커지면서 4주째 0.5%대를 넘는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남(1.26%), 강동(0.97%), 송파(0.73%), 서초(0.7%), 광진(0.66%)등이 서울 평균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였고 양천, 성동, 마포, 영등포, 중랑구는그 뒤를 이어 0.5%대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0.1∼0.4%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역삼동 영동주공 13평형이 한주간 3천만원이 오르는 등 강남구의 재건축추진 아파트들은 2.07%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49%), 산본(0.31%), 일산(0.28%), 중동(0.28%), 평촌(0.17%)등 전체적으로 0.36% 올랐지만 전주(0.19%)보다 상승률은 커졌다. 수도권에서는 역시 재건축 대상 단지의 오름세에 힘입어 군포(1.4%), 광명(0.72%), 과천(0.39%) 등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전주(0.29%)보다낮은 0.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전세시장은 서울 0.22%, 신도시 0.07%, 수도권 0.19% 등 변동률이 전주에 이어 역시 소폭에 그치면서 매매 시장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하락한 지역은 없지만 구별 상승률은 0∼0.44%대로 매매가격 상승률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