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상승세가 둔화됐던 집값이 7월중 다시 큰폭으로 올랐다. 8일 국민은행의 '7월 도시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95년말=100)는 114.8로 전월(113.7)보다 1.0%(1.1포인트) 상승, 지난 5∼6월 0.4∼0.6%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지역은 평균 2.0%의 큰 폭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강남지역은 아파트 2.8%, 연립주택 2.3%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광역시와 중소도시는 각각 0.5%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 보합세를 보였던 전국 전세가격도 종합지수가 144.9로 전월(144.4)에 비해 0.3%(0.5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0.9%, 광역시 0.3% 등이 오르고 중소도시는 0.2% 하락했으며아파트와 연립주택이 0.6%와 0.2%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단독주택은 0.2% 내렸다. 서울 강남지역은 아파트 1.2%, 연립주택 1.7%, 단독주택 0.3% 등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강북지역은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0.9%와 0.7% 각각 올랐으나 연립주택은 0.2% 떨어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택매매가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추가상승 기대감으로호가를 위주로 큰 폭 올랐으나 거래는 부진하다"며 "전세가는 물량 부족현상이 다소완화됐으나 방학을 이용한 이사 등으로 수요가 증가해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