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5일 서울지역 무주택 1순위자들을 대상으로 청약 접수를 시작한 7차 동시분양은 평균 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인기단지에 청약자가 몰리면서 비인기 단지에서는 미달사태도 발생, 청약 양극화 현상을 빚었다. 금융결제원은 5일 서울지역 35세이상, 5년이상 무주택 가구주들을 대상으로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297가구 분양에 1만535명이 참가, 평균 3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금호동 한신휴는 32.4평형 5가구 공급에 1천204명이 신청, 24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32.7평형(130대 1)과 24.5평형(97.92대 1) 등 모든 평형의 경쟁률이 높았다. 이어 영등포 두산위브 30.8평형이 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봉천동 벽산타운 32.7평형(20대 1)과 32.1평형(19.04대 1)도 두자릿수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체 7개 단지중 신월동 신성 미소지움과 신월동 제일아파트 등 2개 단지에서는 각각 2개 평형에서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나머지 물량은 1.0∼9.76대의 경쟁률을 보였다. 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는 "청약자들이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행태를 보이면서청약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분양권 전매금지 이후에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