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권 전매제한 영향으로 서울지역 7차 동시분양의 무주택 우선공급분 청약경쟁률이 지난 5월 이 제도가 부활된 이후 가장 높은 35.5대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결제원은 5일 서울지역 무주택 우선공급자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2백97가구 모집에 1만5백35명이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경쟁률은 무주택 우선공급제 부활 후 처음 청약받은 지난 4차 동시분양의 20.7대1,5차 18.7대1, 6차 15.1대1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다음달초 청약을 받는 8차 동시분양부터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자 여름 휴가철 등 비수기에다 입지여건이 뛰어난 단지가 드문데도 불구하고 무주택 1순위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성동구 금호동 '한신휴' 아파트로 32A평형의 경우 5가구 모집에 1천2백4명이 신청,2백40대1을 기록했다. 32B평형은 1백30대1,24평형은 91대1을 기록하는 등 이 아파트에만 전체 청약자의 83%인 8천8백8명이 몰렸다. 또 봉천동 벽산과 영등포 두산위브에도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평균 16.2대1과 13.4대1을 기록했고 공릉동 대망,면목동 신성 등 이날 공급된 7개 단지 중 5곳이 전평형 마감됐다. 미달 물량은 신성과 제일종합건설이 신월동에서 공급한 2개 단지 27가구에 불과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