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권 전매제한 영향으로 서울지역 7차 동시분양의 무주택 우선공급분 청약경쟁률이 지난 5월 이 제도가 부활된 이후 가장 높은 32.7 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은행은 5일 서울지역 무주택 우선공급자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오후 10시 현재 2백97가구 모집에 9천6백99명이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경쟁률은 무주택 우선공급제 부활 후 처음 청약받은 지난 4차 동시분양의 20.7 대 1, 5차 18.7 대 1,6차 15.1 대 1을 웃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다음달초 청약을 받는 8차 동시분양부터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자 여름 휴가철 등 비수기에다 입지 여건이 뛰어난 단지가 드문데도 불구하고 무주택 1순위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성동구 금호동 '한신휴' 아파트로 32A평형의 경우 5가구 모집에 1천85명이 신청,2백17 대 1을 기록했다. 32B평형은 1백20 대 1,24평형은 91 대 1을 기록하는 등 이 아파트에만 전체 청약자의 83%인 8천1백12명이 몰렸다. 또 봉천동 벽산과 영등포 두산위브에도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평균 14.8 대 1과 12.4 대 1을 기록했고 공릉동 대망,면목동 신성 등 이날 공급된 7개 단지 중 5곳이 전평형 마감됐다. 신성과 제일종합건설이 신월동에서 공급한 2개 단지는 전평형 미달됐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