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7백가구에 달하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리모델링을 통해 새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쌍용건설은 5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발주한 서울 일원동 개포 공무원아파트 8단지 리모델링 공사를 83억7천만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쌍용은 지난 84년 준공된 이 아파트 12∼21평형 1천6백78가구를 내부 인테리어 교체보다는 노후설비와 시스템 보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 회사는 우선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난방과 수도요금 원격 검침시스템을 도입하고 에너지비용을 줄이기 위해 가스 전기관련 노후 설비를 바꾸기로 했다. 또 아파트 상층부에도 물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급수가압장치를 설치하고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의 마감재를 교체하기로 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