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신도시에 대규모 대학 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장정기 총장을 비롯한 홍익대 관계자는 31일 아산시와 신도시 개발지를 돌아보고 대학 이전 후보지를 직접 답사했다. 이는 연세대 및 한양대, 순천향대에 이은 4번째다. 이날 아산시청을 방문한 홍익대 장 총장은 "66만㎡ 규모로 캠퍼스를 조성, 영상과학대 및 연구소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양대는 오는 2006년부터 개발에 들어가는 2단계 사업부지(지식산업연구단지 660만㎡) 내 59만㎡를 매입, 서울 본교 이공계열 연구소 이전을 추진 중이며 연세대는 221만㎡ 규모의 부지를 요청한 가운데 위치 선정에 나서고 있다. 순천향대도 23만㎡ 규모의 제2캠퍼스 부지를 마련해 의과대학을 이전하고 대학병원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을 비롯, 수도권 7-8개 대학이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2천890만㎡ 규모의 아산신도시에는 2단계지구 1천만㎡가 수도권 지역 대학유치를 위한 대학 이전부지로 개발되고 있다. 건교부도 수도권 대학의 지방 이전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아산신도시 이전 시 학교측이 필요로 하는 부지를 조성 원가에 공급하는 한편 토지대금의 장기 분할상환 (10년 이상) 및 학생증원 등의 각종 인센티브를 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속철도 및 철도요금 등 대학의 임직원 학생 등에게 50%의 요금 할인방안 등을 강구 중에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신도시 인근에 삼성전자 등 첨단산업 대기업들이 있어 자연스럽게 산학협동 연구벨트가 구축되는 이점이 있어 이전 대상도 연구소에서 이공계 대학으로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산=연합뉴스) 정태진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