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도시의 아파트 가격도 한강을 기준으로 남북 지역간의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는 김포, 양주를 제외하고 서울과 인접한 10개 도시의 아파트 평당가격을 조사한 결과 과천시가 평당 1천62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30일 밝혔다. 과천시 다음으로는 서초.강남.송파구 등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비싼 3개구와 인접한 성남시가 평당 818만원으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관악.금천구와 맞닿아있는 안양시도 평당 657만원으로 아파트 가격이 비싼 곳으로 분류됐다. 또 강동.송파구와 접해있는 하남시(598만원)와 광진.중랑구와 맞닿은 구리시(585만원)도 비교적 아파트 가격이 높은 곳으로 꼽혔으며 그밖에 부천시는 542만원, 광명시는 528만원이었다. 반면 서울 북부지역인 노원.도봉구와 접한 의정부시의 경우 평당 380만원으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낮았으며 노원구 한곳과 접하고 있는 남양주도 평당 493만원으로 비교적 싼 축에 속했다. 또 분당과 더불어 신도시의 양대산맥인 일산이 속한 고양시의 경우 마포.은평.강북구 등과 접하고 있지만 평당 가격은 578만원으로 서울 외곽도시 중에 중위권 수준에 속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