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지역에는 월드컵 등을 이유로 미뤘던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초 삼성물산이 삼성래미안 2차를 분양한 것을 시작으로 내달까지 4개 주택업체가 모두 3천여가구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중구 약사동에 삼성래미안 2차분 33∼54평형대 1천4가구를 분양했다. 평창종합건설은 한국토지신탁과 함께 남구 삼산동 태화강변에 고품격 아파트인 '아데라움' 9백94가구를 분양 중이다. 아데라움은 33평형 5백15가구, 43평형 3백17가구, 50평형 1백60가구로 이뤄져 있다. 30평형대의 경우 평균 청약경쟁률이 8 대 1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남광토건은 신흥주거단지로 부상하고 있는 남구 야음동 수암로에 28평형 96가구,32평형 4백31가구, 49평형 54가구 등 총 5백81가구의 '쌍용 스윗닷홈'을 8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신한종합건설은 남구 신정동에 '로얄멤버스' 39∼63평형 1백91가구를 내달중 공급한다. 관련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8월에도 아파트 공급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은 다가오는 아시안게임, 대선 등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일정을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