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정동 옛 배재고 부지에 신축된 주한러시아대사관이 27일 개관됐다. 러시아대사관은 이날 오전 관내에서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주한 외교단 등을 초청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정식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26일 특별기편으로 내한한 이고리 아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날 행사에 참석, 최 장관과 축사를 교환했다. 한러 양국 국가가 연주되면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테이프 커팅을한 후 대사관내를 둘러봤다. 이번에 개관한 러시아 공관은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외국에 지은 최초의 대사관 건물이다. 행사 후 데무라즈 라미쉬빌리 주한 러시아대사가 주최한 대사관 개관 기념 기셉션이 이어졌다. 한편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와 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대표를 만났다. 그는 28일 오전 평양으로 출발한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