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새집을 사면 되지,굳이 큰 돈을 들여 집을 고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고쳐 꾸민 집의 매력을 잘 몰라서 하는 얘기다. 리모델링 주택은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공간의 멋이 뿜어져 나온다. 살면 살수록 개성이 살아나는 것이 리모델링 주택의 특징이다. 고치는 순간부터 특정 거주자만을 위해 공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신축 아파트에서는 찾을 수 없는 잔잔한 즐거움이 있다. 분당 탑마을 48평짜리 아파트를 가진 이재욱씨(44).그는 최근 새롭게 개보수한 집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이씨는 리모델링 전문업체인 LG데코빌의 지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터라 자신의 집을 방문객들을 위한 리모델링 샘플하우스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씨의 집은 다양한 마감재와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개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설계와 시공을 맡은 LG데코빌은 벽 바닥 천정 등의 기본 마감재는 절제미를 살려 너무 튀지않게 했다. 반면 식당은 독특한 마감재를 사용,한껏 개성을 살렸다. 벽면 한편엔 유리글라스 장식장을 배치,대리석 상판으로 이뤄진 월넛 식탁과 조화를 이뤄 세련미를 연출했다. 식당 한켠의 미니 홈바도 매력 포인트다. 불투명 강화 유리와 색다른 조명,스툴의자 등 가정에서 잘 쓰지않는 마감재를 과감히 도입해 인상적인 휴식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안방과 서재 중간에는 투박한 벽돌을 연상시키는 수입타일로 마감하고 간접 조명을 설치했다. 앤티크한 분위기의 가구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한 인테리어다. 반면 거실 벽면의 이미지월은 대리석 타일을 써서 세련된 이미지를 유도했다. 발코니와 기존 비내력벽을 뜯어낸 거실과 안방에는 대형 하이테크창을 설치,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천장 조명은 매입형 사각등으로 시공,낮은 천정이 주는 답답함을 단숨에 해결했다. 집주인 이씨는 "리모델링을 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순간부터 집에 대한 새로운 열정과 고민이 생기고 이것은 결국 가족사랑으로 이어진다"며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색다른 매력을 강조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 자료협찬 : LG데코빌 02-3489-9397(www.lgdecov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