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집값이 크게 오른 탓에 서울시 아파트 평당 가격이 8백만원을 넘어섰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 리서치센터는 지난 15~18일 서울지역 2천1백26개 아파트 단지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평당 가격이 8백3만4천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올 들어 상반기 동안 평당 가격이 1백만원 상승하면서 8백만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이는 작년 말 강남에서 시작된 아파트 가격폭등 현상이 강북으로까지 확산된 데다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열기로 가격거품이 형성된 때문으로 부동산뱅크는 풀이했다. 구(區)별로는 강남구가 1천4백4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초구(1천2백51만원) 송파구(1천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천구가 5백3만8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또 단지별로는 강남구 도곡동 주공1차 아파트 10평형이 가장 높은 평당 4천7백50만원을 기록했고 남가좌동 백조 아파트 17평형이 3백65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서울 아파트의 평당 전세가격은 4백76만4천원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59.3%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도봉구로 74.0%를 기록했고 강남구는 47.1%로 가장 낮았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