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시분양에서 온라인 청약이 도입 2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전체 청약자의 20%선을 넘어섰다. 15일 금융결제원 주택청약팀에 따르면 이달초 실시된 서울시 6차 동시분양 청약자 3만9천374명 중에 인터넷이나 전화 자동응답서비스(ARS)를 통한 온라인 청약자는모두 9천48명으로 전체의 23.0%를 차지했다. 온라인 청약은 2000년 2월 당시 주택은행이 청약통장 1, 2순위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돼 첫해는 3.5%라는 낮은 이용률을 보였으나 지난해 말부터 10%선을 넘어서기 시작, 올들어 1차 12.7%, 2차 18.9%로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청약접수 취급은행 확대로 금융결제원이 청약집계 업무를 시작한 3차에서는14.6%로 전달보다 이용률이 낮아졌으나 이후 4차 14.7%, 5차 17.9% 등 꾸준히 확대되다 이번달 동시분양에서 처음으로 20%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입 첫해에는 62대 38로 ARS 이용자가 인터넷 청약자보다 많았으나 인터넷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지난 6차의 경우 온라인 청약자의 91.7%가 인터넷을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결제원은 앞으로도 인터넷을 통한 청약자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오는 9월 실시될 8차 동시분양부터 무주택 1순위자도 인터넷으로 청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 이인철 팀장은 "온라인 청약은 은행에 가지 않더라도 청약접수 및접수결과, 당첨여부까지 집에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면서 "온라인, 특히 인터넷 청약은 갈수록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