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단지내 상가 공급물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올 상반기 상가 분양시장의 호조세에 고무된 공급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분양을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에만 서울 분당 용인 등지에서 4개 단지내 1백여 점포가 공개입찰에 부쳐졌다. 이들 상가 외에도 하반기 분양을 계획중인 전국 단지내 상가는 20곳에 이른다. ◆ 대단지 상가 4곳 분양 접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 대우 그랜드월드 단지 내 상가와 용인 수지 성복리 LG빌리지 6차 단지 내 상가 등 2곳이 지난 10일부터 공개입찰에 들어갔다. 대우 그랜드월드 상가는 2천4백96가구의 대단지 내에 들어선다. 36개 점포로 구성되며 평당 예정 분양가는 2백80만∼1천7백만원이다. 용인 수지 LG빌리지6차도 9백56가구의 대단지다. 전체 32개 점포 가운데 27개가 우선분양된다. 두산건설도 2천6백55가구의 대단지인 월곡동 두산위브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를 선착순으로 분양 중이다. 1백50개 점포 가운데 70개 점포를 분양하고 있다. 분양가는 평당 9백만∼1천1백만원. ◆ 연말까지 전국 20여개 상가 분양채비 =하반기 전국에서 분양되는 단지 내 상가는 20여곳이다. 서울권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1천가구 이상 대단지인 강서구 등촌동 현대아이파크(1천3백63가구)의 단지 내 상가를 내놓는 것을 비롯 6∼7개가 분양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장안동1차 삼성래미안, 마포구 용강동 삼성래미안 등 4곳에서 상가를 선보일 계획이다. 수도권지역에서는 10여곳의 단지 내 상가가 쏟아진다. 특히 1천가구 이상 대단지 상가가 많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 가운데 안양 비산동 삼성래미안은 3천8백6가구로 이뤄진 초대형 단지다. 1월께 선보일 안양 대림e편한세상 상가도 1천7백52가구의 대단지에 들어선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과 주택공사 등이 분당과 인천 성남 고양 의정부 등지에서 단지 내 상가를 공급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