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지역 7차 동시분양에서는 12개 업체가 13개 단지에서 모두 1천3백88가구의 아파트를 일반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개 단지에서 38가구가 일반분양된 지난해 7차 동시분양 때보다 약 1천3백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10개 단지에서 8백22가구가 일반분양된 6차 동시분양 때보다도 5백여가구 증가한 규모다. 올해의 경우 아파트 분양 비수기가 사라진 셈이다. 7차 동시분양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또 대부분 3백가구 이하 중소단지들이다. 부동산114의 김희선 상무는 "30평형 이하 중소형 평형대가 많아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이번에도 분양권 전매 제한이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7차 동시분양에서는 4층 이상에서 한강이 보이는 금호동 한신아파트가 최대 관심 단지로 꼽힐 전망이다. 금호7재개발 구역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3백23가구 중 1백9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화곡동 한국동양선교회 터에 들어설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는 32∼45평형 1백87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돼 로열층 당첨 확률이 높은 게 매력이다. 벽산건설은 봉천동에서 2백81가구의 벽산타운3차 중 1백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변이 2만5천여가구 규모의 대단위 주거지역인 데다 고지대에 위치해 조망권도 뛰어나다. 금호건설은 양천구 목동 황제아파트를 재건축한 '금호베스트빌' 1백3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목동3단지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평당 분양가는 8백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