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한.일 월드컵 축구 4강신화를 기록한 태극전사들의 요람이 된 훈련캠프를 기념하고 관광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내년 7월까지 황성공원내 시민운동장 서쪽에 월드컵 기념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황성공원에 4만6천여㎡의 부지를 확보하고 사업비 76억원을 투입해 오는 8월 중순 착공한다. 기념공원에는 잔디밭과 월드컵 관련 상징물, 기념탑이 건립되고 조경수 등 꽃나무 등을 심어 국가대표팀 사상 초유의 월드컵 4강 진출을 관광객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월드컵 태극전사들이 지난 5월27일부터 17일간 신라화랑의 혼이 깃든 경주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황성공원 시민운동장 등에서 담금질한 결과 4강에 진출했다"며 "이를 기려 기념공원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