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배후지원 도시로 개발되는 영종택지개발지구(영종신도시)에서는 오는 2004년 말 아파트분양이 시작된다. 분양가는 인근의 공항신도시와 비슷한 평당 3백90만∼4백1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에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곳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일대 74만7천평.사업시행을 맡은 토지공사는 연말까지 토지보상을 끝내고 내년부터 개발계획-실시계획승인-교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04년 하반기부터 주택업체들에 택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영종신도시에는 청약저축 가입자들에게 공급되는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임대주택 3천4백가구와 청약예금 및 부금 가입자들이 신청할 수 있는 분양주택 7천4백가구(전용면적 25.7평 이하 4천5백가구,25.7평 초과 3천가구),단독주택 1천가구(필지별 면적 65∼1백평) 등 1만1천8백가구가 건립된다. 수용인구는 3만명. 입주자격은 수도권 지역과 마찬가지로 전체 공급물량의 30%를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공급하고 나머지는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분양한다. 토지공사는 주거환경의 쾌적함을 높이기 위해 전체면적의 41%인 30만6천평만 주거용지로 배정하고 나머지는 상업 업무용지(7.6%,5만7천평),공원 녹지(24.7%,18만5천평),공공시설용지(26.7%,19만9천평)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영종신도시는 인천국제공항까지 차로 15분안에 닿을 수 있는 데다 인천시청에서 18㎞ 떨어져 있어 공항종사자는 물론 인천지역 거주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고속전철이 입주전인 2005년께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도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남장우 토지공사 사업지정팀장은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택지개발이익 전액을 지구 내 기반시설(도로 공원 학교)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