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6년까지 5년간 수도권에서 1백53만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를 위해 2천8백80만평의 공공택지가 조성된다. 2천1백30만평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다. 건설교통부는 3일 수도권 주택수급 안정을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중기(2002∼2006년) 공공택지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33만가구를 비롯 2003∼2006년까지 매년 30만가구씩 1백53만가구가 건설된다. 이중 60%인 92만가구는 2천8백80만평의 공공택지에 들어서고 나머지 61만가구는 민간개발 택지 9백20만평에 지어질 예정이다. 공공택지 2천8백80만평은 수도권에 이미 확보된 1천9백만평과 향후 5년간 택지지구로 지정될 2천1백30만평 가운데 9백80만평을 서둘러 개발해 충당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부가 지난 96년 2천8백만평의 공공택지를 5년동안 공급한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공급된 물량은 절반 수준에도 못미쳤다"며 "이번만큼은 계획에 그치지 말고 반드시 공급목표를 계획대로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지난해말 현재 수도권에서는 성남판교(2백82만평) 화성동탄(2백74만평) 등 모두 17곳이 공공택지로 확보돼 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