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한국토지공사 등 공기업이 공급하는 단독주택용지에서 시작된 투자열풍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땅값이 오른다고 해서 모든 토지의 매매가가 일률적으로 오르는 게 아니라 "재료"가 있는 지역의 땅값이 집중적으로 오르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건국컨설팅 유종률 사장은 "1.4분기에 투자 열풍이 불었던 제주도의 경우 지난해 10월 평당 50만원이었던 땅값이 1백만원까지 오른 곳이 있는 반면 한 푼도 뛰지 않은 곳도 있다"고 말했다. SDN리츠콤의 이택구 사장은 "지역적으로는 거품이 빠지는 곳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와 무관하게 값이 오르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게 가장 안전한 투자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 사장은 수도권 일대 신설도로 주변 땅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단독택지 개발이 확정된 땅 등을 확실한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