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강보합,토지는 상승,그러나 수익형 부동산은 하락" 전문가들의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은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된다. 아파트의 경우 초.중.고등학생들의 방학으로 인해 이사 수요가 많아지는 3.4분기에 강보합세를 유지하다가 4.4분기부터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땅은 시중 부동자금이 토지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꼽힌다. 반면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수익형 부동산상품은 공급과잉과 용적률 규제,선착순 분양금지 등의 여파로 상반기보다는 맥이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강보합 또는 상승을 예상했다. 7월부터 이사수요가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정보사의 김영진 사장은 "경기동향을 감안할 때 아파트 매매가는 추석 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의 김희선 상무 역시 "이사수요로 인해 아파트값이 다소 꿈틀댈 것"으로 내다봤다. 개포지구단위계획 확정 등 서울시 정책이 서울 및 수도권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문가에 따라 입장 차이를 보였다. 개포지구단위계획 확정으로 직접 영향을 받는 개포지구 저층단지와 둔촌지구 고덕지구 등의 아파트값은 거의 대부분 전문가들이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114 김 상무는 "현재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은 최고 용적률(2백50%이상)을 적용받을 것을 예상하고 형성된 것"이라며 "개포지구단위계획 확정이 거품을 제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장용성 솔렉스플래닝 사장은 "지구단위계획 확정의 영향이 별로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매매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오피스텔.주상복합=투자수요 및 신규 물량은 급감하는 반면 입주 물량은 증가해 시세 하락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114의 이상영 사장은 "지난 4월까지 매월 0.5~1%정도의 상승률을 유지하던 오피스텔 매매가가 지난 5월엔 0.12%로 감소했고 매달 1%의 상승률을 유지하던 월세변동률도 0.3%대로 급락했다"며 "하반기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