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리조트업체인 한화국토개발이 "국내 최고의 국민 레저기업"을 꿈꾸며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979년 국내 처음으로 콘도미니엄 사업에 진출한 이 회사는 현재 설악산,대천,경주 등 국내 유명 관광지 10곳에 직영콘도를 운영 중으로 객실수만 3천7백90실에 이른다. 제주와 춘천에 짓고 있는 직영체인도 내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여기에다 23곳의 제휴체인까지 합치면 웬만한 곳에는 모두 한화리조트가 들어서 있는 셈이다. 시설 면에서도 다른 리조트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설악 한화리조트의 경우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4계절 복합 리조트로서 손색이 없다. 1천5백64실의 콘도미니엄에 골프장(설악프라자CC)은 물론 워터파크(설악워터피아),놀이시설(프라자랜드)이 모여있어 4계절 언제라도 다양한 레저생활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설악워터피아는 천연 온천수를 활용한 사우나와 각종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어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양평 리조트에는 5천여평 규모의 레포츠 연수시설인 챌린지 코스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최대 3백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이곳은 단순 극기 훈련이나 체력단련 형태를 벗어나 참가자들이 공동으로 과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도입해 인기를 끌고 있다. 내년에 개장할 춘천리조트의 경우 세계적인 골퍼인 그레그 노먼이 설계한 골프장 외에 수목원이 들어서는 등 고객들이 원하는 새로운 시설을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새로운 시설이나 체인망을 확대하는 것 만큼 기존 시설의 유지보수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5~96년 전체 객실의 절반에 대해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을 벌였고,2000년부터는 매년 객실의 20% 이상씩 가구나 도배,장판,침구류 등을 교체하는 등 리노베이션 작업을 하고 있다. 레저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장기비전도 마련해 놓았다. 우선 내년에 개장하는 제주,춘천리조트를 포함해 직영 콘도 4천7백95실을 확보하게 된다. 골프장도 회원제 및 대중 골프장을 합쳐 총 99홀을 운영하는 한편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05년까지 전국에 1백개 체인을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더욱이 호주,캐나다를 비롯 동남아,일본,미주,유럽 등에 있는 리조트 업체와도 제휴를 강화해 해외 체인망도 크게 확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 5일 근무시대가 열리는 등 레저인구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지속적인 신규시설 확충과 리노베이션을 통해 국내 최고의 종합리조트 업체로서 위상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