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도 조합아파트가 쏟아진다. 2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플러스(www.pluspia.co.kr)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공급예정인 조합아파트는 모두 21개 사업장 1만2천605가구에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합아파트는 일반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하고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이 가능하며 20-30평형대 아파트가 주류를 이뤄 실수요자들이 노려보기에 적당한평형이 많다는 것이 장점. 이러한 장점에다 올 상반기 조합원 모집이 이뤄졌던 조합아파트의 경우 10대 1에 근접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이자 업체들이 하반기에도 대거 분양전선에 나서고 있다. 우선 내달에는 일신건영이 안산시 신길동과 고양시 일산동 등 두 곳에서 1천764가구의 조합원 모집에 나서고 동문건설과 현대건설도 용인시 동천리와 구리시 수택동에서 각각 383가구, 451가구짜리 조합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최근 들어 조합아파트 공급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건영은 10월께 김포시 고촌면에 24, 33평형 982가구를 공급하고 동양메이저 건설부문은 11월께 서울시 광장동에 398가구짜리 조합아파트의 조합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밖에 12월에는 6개 건설업체가 대거 조합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며 대림산업,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7개 건설업체도 아직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울과 수도권 8곳에서 조합원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조합아파트 모집이 줄을 이을 전망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일반아파트와의 차이점을 올바로 인식하고 청약에 나서는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초기에 토지대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자금부담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하고 일반아파트와 달리 경기에 따라 사업지연 내지는 추가부담금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플러스 관계자는 "확정분양가라고 광고하더라도 실제와 다를 수 있어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면서 "신청 전에 시공사 인지도, 토지매입이나 건축심의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