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차 동시분양에 나왔던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인기 브랜드 및 지역에만 편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2일 부동산 정보 업체 닥터아파트가 서울시 5차 동시분양 프리미엄을 호가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분양 물량이 많았던 목동 롯데낙천대 일부 평형은최고 5천만원의 프리미엄으로 출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2평형에서 806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던 롯데낙천대는 40평형대의 경우 4천만-5천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고 그밖의 평형대에서도 2천만-3천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청약 당시 인기가 높았던 도심권의 금호동 대우 드림월드는 3천만-5천만원 정도의 높은 웃돈이 형성된 가운데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했다는 점에서 실거래가 이루어지면 프리미엄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의 경우 방배동 현대홈타운3차가 2천만-3천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있지만 아직 매도.매수 주문이 활발하지 않다. 서초동 대성 유니드의 경우 강남권이지만 인지도가 약해 거래 문의가 거의 없는가운데 2천만원선에서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강남권과 일부 인기 지역을 제외한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실거래가 거의 없는 가운데 프리미엄이 낮게 형성돼 있다. 방화동의 경우 월드메르디앙이 20평형대에서 3백만-5백만원, 32평형에서 800만-1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진그랑빌은 최고 프리미엄이 6백만원에 불과했다. 닥터아파트 곽창석이사는 "3차 동시 분양이후 프리미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인기 지역 및 브랜드의 아파트에서만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는 차별화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