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강남지역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가격이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 16일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주(6월9-15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3%를 기록했으며 이중 강남구와서초구가 각각 0.61%, 0.57%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주간 변동률이 0.5%를 넘은 것은 3개월만으로 일부 수요층이여름방학전에 매물을 챙기려는 선취매(先取買)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단지별로는 삼성동 상아2차, 대치동 청실2차. 은마, 도곡동 삼성래미안, 삼성동풍림 등의 중대형 아파트의 호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강남구와 서초구를 제외한 서울의 대부분 지역은 0.1%의 미미한 변동률을 보였으며 도봉(-0.01%), 강북(-0.03%), 강서(-0.05%)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도 평촌(0.13%), 산본(0.09%), 분당(0.05%), 일산(0.03%), 중동(0.01%)등으로 전체평균이 0.06%에 불과했지만 방학중 이사수요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늦어도 이달말부터는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남양주(0.31%), 부천(0.3%), 의왕(0.25%) 등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주간변동률이 0.14%로 상승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주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서초(1.35%), 관악(0.85%), 동대문(0.43%), 종로(0.29%), 마포(0.28%), 중랑(0.28%), 송파(0.25%), 강남(0.22%) 등은 0.2% 이상 상승한 반면 광진(-0.08%), 금천(-0.11%), 노원(-0.14%), 양천(-0.15%), 강서(-0.35%), 강북(-0.65%)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전세가격이 9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주 변동률이 0.1%에 달했으며 수도권도 의왕(0.34%), 의정부(0.33%), 인천(0.34%)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지난주 0.02%로 2주만에 하락세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