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역 일대가 재건축바람을 타고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강서지역의 대표적 저밀도 지역인 화곡동은 대부분 단독 및 연립주택 등 저층주택으로 이뤄졌으나 화곡시범아파트를 1천가구 이상 대단지로 재건축한 대우그랜드월드를 비롯 7∼8개 단지 3천여가구가 올해 안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엔 화곡1주구 재건축사업승인이 이뤄지면서 내발산 주공,KAL아파트 등 6개 단지가 재건축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올해 입주물량까지 감안하면 총 6천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촌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처럼 신규 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이들 입주예정 아파트의 분양권 가격도 꿈틀거리고 있다. 오는 10월 집들이가 시작되는 대우그랜드월드 34평형에는 지난해말 거래시세보다 6천만∼9천만원 정도 높은 웃돈이 최근 붙었다. 서울 4차 동시분양에서 선시공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된 우림 루미아트도 초기 계약률 1백%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인근시세보다 10∼15% 정도 싸게 분양된 탓에 28평형의 경우 현재 2천만∼3천만원의 웃돈이 형성됐고 입주가 임박해지면서 추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입주 중인 희훈리치파크 33평형도 4천만∼6천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