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수도권 지정폐기물 매립장 시화호 북측간석지 설치 계획은 유보 또는 백지화돼야 한다는 연구용역결과가 나왔다.

한국해양연구원과 경기개발연구원은 '시화호지역 전략적 개발계획수립'에 대한연구 용역보고서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수도권 지정폐기물 매립시설 설치계획은 혐오시설에 대한 주민 반발과 지역에 미치는 환경적 영향 등을 고려, 장기간 보류 또는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측은 보고서에서 ▲반월.시화공단에서 배출되는 환경 호르몬의 양이 전국최고 수준이고 ▲시화호의 환경부화가 심각하며 ▲대기오염상태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화호 주변에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설치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원측은 따라서 공단의 대기오염 총량을 현저히 감소시키거나 처리시설에 의한 오염문제를 해결한 뒤 매립장 설치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지난 96년 안산시 신길동과 시흥시 정왕동 사이 시화호 북측간석지 14만평을 공장이나 병원 등에서 발생하는 지정폐기물을 매립할 장소로 지정,고시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시화지구의 환경오염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 지금까지 설치가 유보된 상태다.

(시흥=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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