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시장이 침체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오피스텔 매매, 전세, 월세가격 상승폭이 2-3개월새 눈에띄게 줄었으며 지난 5월 분양권 가격 변동률은 -0.09%로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는 "최근 오피스텔 공급이 크게 늘어난데다 선착순 분양금지 등 정부의 시장개입이 영향력을 발휘하면서1.4분기의 상승세가 진정됐으며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 분양권시장 = 오피스텔 분양권 변동률은 지난 1월 -0.28%로 하락세였으나 2월 0.93%로 상승세로 반전돼 3월 0.11%, 4월 0.09%로 상승폭이 점차 둔화됐으며 5월에는 -0.09%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중 경기도의 변동률이 -0.15%로 서울의 -0.05%보다 하락폭이 컸다. 지역별로 서울 강남권(0.02%), 마포.여의도권(2.69%), 영등포권(0.47%)은 오른반면 강서.양천권(-1.01%), 서초권(-0.10%), 송파.강동권(-0.05%), 성남권(-0.18%) 등은 내렸다. ◆ 매매시장 = 지난 5월 서울.수도권 오피스텔 시장의 두드러진 특징은 20평 이하의 소형 오피스텔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된 점이다. 최근 소형오피스텔의 공급이 크게 늘어난데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임대사업에 따른 수익률 기대감이 낮아져 이 기간 경기지역은 20평이하가 -1.64%, 20평대가 -0.89%로 하락했고 서울지역은 20평 이하가 -0.28%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서울과 경기도의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33%, -0.24%였으며서울은 서초권과 영등포권, 경기도는 성남권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1.4분기 대기업 본사의 이전으로 상승폭이 컸던 분당의 경우 최근 수요가줄면서 매매가격 변동률이 -0.95%로 하락했다. ◆ 전세시장= 오피스텔 임대시장에 월세시장이 정착되면서 전세시장이 크게 위축돼 전세물건 찾기도 여간 쉽지 않다. 전세가격 변동률도 작년 11월 0.45%에서 지난 2월 2.23%로 올랐다가 3월 1.06%,4월 0.51%, 5월 0.30%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서울지역에서는 30-40평형대가, 경기지역에서는 20평형대가 약세를 주도했다. ◆ 월세시장= 지난 5월 서울은 신규 사무실 수요 및 이사수요가 크게 줄면서 1.4분기의 급상승세가 진정됐으나 강서.양천, 서초권역의 경우 50평형대 이상은 각각3.86%, 15.38%로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를 반영, 서울의 지난 5월 오피스텔 월세 변동률은 0.41%로 지난 4월의 0.15%보다도 상승폭이 커졌다. 이 기간 경기지역은 고양권 일대 중소형 오피스텔 월세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전체 변동률은 0.05% 상승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