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후 아파트시장 약세행진이 지속되고 있는가운데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주변지역이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2일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주(5월26-6월1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6%로 저조했으나 상암동 경기장 주변지역인 서대문(0.3%), 마포(0.26%), 은평(0.2%) 등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동산114'는 "해당지역의 경우 월드컵 경기장 주변시설 개발 등이 부각되면서전반적인 거래부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용산구는 지난 4월말 입주한 이촌동 삼성리버스위트가 상승세를 이끌면서 지난주 0.79%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강남구도 여름방학 수요에 대비한 발빠른 움직임으로 지난주 0.28% 상승했다. 그러나 신도시는 약세행진이 지속돼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2%에그쳤다. 수도권도 남양주(0.39%), 부천(0.36%), 의정부(0.2%)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과천(-0.02%), 안산(-0.13%), 광명(-0.18%) 등이 내림세를 보여 주간변동률은 0.11%로 약세였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은 일부지역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이 0.22%에 달했으나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13%, -0.02%로 떨어졌다. 서울 전세시장은 양천(0.61%), 종로(0.63%), 송파(0.45%), 성북(0.42%), 강동(0.41%), 강남(0.37%), 광진(0.32%)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도봉(-0.01%), 마포(-0.04%), 관악(-0.14%), 금천(-0.43%)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