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 등 신기술 산업의 수도권 규제 완화를위한 정부의 관련 법률 개정 방침에 대해 비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정보기술과 생명기술 등 6대 신기술 산업(6T)을 수도권 공장 설립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공업 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을 전면 개정키로 하고 29일 입법 예고했다. 비 수도권 지자체들은 "수도권 공장 설립을 규제하고 있는 공장 총량제를 편법으로 완화하려는 의도"라며 "이 법률이 개정될 경우 비 수도권의 신기술 산업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 가는 만큼 적극 저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30일 열린 생명기술산업진흥협의회에 참석한 비 수도권 시.도 경제국장들은 산자부에 이 법률 개정의 부당성을 제기하는 한편 법률 개정의 적극 저지를위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비 수도권 산업과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타 지자체는 물론 지역 경제 유관기관 및 단체와 연대, 법률 개정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기자 p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