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중에서 가격이 10억원을 넘는 고가아파트의 88.5%가 서울 강남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는 서울.수도권 5천350개 단지 250만5천930가구를 대상으로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가격이 10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모두 2천659가구로 이중에 88.5%인 2천353가구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가격대 별로는 서울의 경우 1억원대 아파트가 36.2%의 비율을 차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2억원대와 3억원대 아파트가 각각 27.9%, 12.7%로 나타났다. 특히 1억원 미만 아파트의 경우 강남구는 62가구에 불과한 반면 노원구는 2만7천330가구로 강남구의 441배에 달했다. 서울 시내에서 가장 싼 아파트는 4천250만원, 가장 비싼 아파트는 19억3천500만원에 달해 45.5배 차이가 났다. 한편 경기도와 인천의 경우 서울과 마찬가지로 1억원대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47.7%, 48.8%로 가장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격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가장 싼 아파트는 2천만원, 가장 비싼 아파트는 7억7천500만원으로38.8배 차이가 났다. 반면 인천은 가장 싼 아파트가 2천400만원, 비싼 아파트가 3억4천500만원으로 서울과 경기도에 비해 아파트 가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