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06360]은 30일 오후 리비아 현지에서 자사의 신현주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리비아 ARC(Azzawiya Oil Refining Corp)사와 2억8천만달러(3천48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신설 및 개보수공사 계약을 체결한다고밝혔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인 ARC사가 발주한 이번 공사에서 LG건설은 프랑스 테크닙(Technip)사 등 유럽의 유명 건설업체들을 물리치고 주계약자로 선정됐다. 설계.구매.시공 일괄수주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사를 통해 지중해연안 트리폴리 인근에 위치한 아자위야 정유공장은 기존 시설의 개보수를 통해 현대화된 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가솔린 생산공정및 탈황설비를 포함한 정유공장이 신설되며 다음달착공해 오는 2005년초 완공할 예정이다. LG건설은 이번 공사가 아프리카 시장에서 주계약자로 수주한 최초의 사업으로중동지역에서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신규유망시장인 아프리카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건설은 최근 카타르와 쿠웨이트에서 각각 7억달러 및 1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공사를 완공했으며 올해 총 8천500억원의 해외수주 목표를 갖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