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서울지역 5차 동시분양에서는 모두 1천4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일반에 분양된다. 7월로 늦춰진 분양권 전매 제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마지막 동시분양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5차 동시분양에서는 16개 단지 3천8백35가구의 아파트 가운데 조합원분 2천4백7가구를 제외한 1천4백2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무주택 우선공급 물량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 5백70여가구 정도다.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 수가 2백만명에 육박하고 6차 동시분양부터 분양권 전매 제한으로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가 어려워지는 탓에 투자자들은 이번 동시분양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번 동시분양에선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등 강서지역에서만 9개 단지가 집중 공급된다. 2백가구 이하 소형단지가 12곳이나 되는 것도 이번 동시분양의 특징이다. 5백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양천구 목동 롯데와 구로구 고척동 삼환 등 2곳뿐이다. 롯데건설이 양천구 목동 동신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이는 롯데아파트는 1천67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일반 분양몫은 24∼66평형 1백91가구다. 삼환기업이 장미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이는 아파트는 일반 분양분이 2백70가구로 이번 동시분양에서 가장 큰 규모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