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차 동시분양에 참가한 15개 업체 가운데 11개사가 무더기로 분양가 자율인하 권고를 받아 분양가 과다 책정에 제동이 걸렸다. 소비자 시민단체 공인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분양가 평가위원회는 23일 건축비 토지비 등 원가기준과 주변시세를 잣대로 5차 동시분양 참가업체들의 분양가 내역서를 검토한 결과 11개 업체가 분양가를 기준보다 높게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변 시세만을 비교한 지난 4차 동시분양 때의 3개 업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검토 결과에 따르면 현대건설 등 4개사는 건축비가 시 기준을 초과했다. 대성산업 등 8개사는 토지비가,원능종합건설 등 4개사는 주변시세가 문제됐다. 롯데건설과 일신건영은 건축비 토지비 주변시세 모두 시의 기준을 넘었다. 시는 이번 검토 결과를 해당 구청에 통보해 분양가 자율조정을 권고하기로 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