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은 모델하우스 공식(?) 오픈일.' 이달 들어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현대산업개발 성원건설 등 6개 건설업체가 공교롭게도 17일 동시에 모델하우스를 열어 화제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날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에 '죽전 2차 아이파크'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것을 비롯 신도종합건설이 의정부 용현동에서 '신도브래뉴'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LG건설은 이날 인천 서구 원당에서 '원당 LG빌리지'를,성원건설은 경기도 분당 백궁지구에서 '상떼뷰 리젠시'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내방객을 맞는다. 또 포스코건설은 서울 송파구 삼전동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모델하우스를 선보인다. 공급 장소도 서울 인천 경기 부산 등 전국에 골고루 분포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같은 모델하우스 동시 오픈은 월드컵경기 지방자치단체선거 등을 피해 이달 중으로 분양에 나서려는 업계의 움직임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다음달에 열리는 월드컵경기 및 자자체선거 기간 중 부동산시장이 휴지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국민적인 관심이 이들 두 대형 행사로 쏠릴 게 분명해 6월 분양시장은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며 "이 때문에 건설업체들이 분양을 서두르면서 모델하우스 오픈일이 17일에 몰리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